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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 때로는 애정 어린 질책으로 학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지난 해 마지막 날 일어났던 강북삼성병원의 안타까운 사건은 우리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했습니다. 고 임세원 교수의 생전의 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씨와 더불어 유족들의 숭고한 입장은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남편이자 아버지를 해친 사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지 않고, 안전한 진료환경과 정신질환자의 차별 없는 치료 환경 개선이라는 2가지 유족들의 입장은 우리 정신건강의학과 회원 모두의 바람이자, 고 임세원 교수의 바람이자 동시에 차별받고 힘없는 정신질환자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고 임세원교수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학회는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아울러 궁극적으로는 저수가로 인해 생기는 적정치료의 부재, 의료급여환자의 차별 철폐 등 그 동안 비합리적인 정책과 제도를 바꾸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자연의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강산이 변하기 위해 10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간의 시간은 차츰차츰 속도가 붙어 이제 일 년이 지나면 전혀 다른 세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지난 일 년은 사회 각계각층의 갈등과 혐오가 표면으로 들어나고 이를 중재해나가는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북한의 정상회담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희망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이내 우리 사회 내적인 갈등들이 불거졌습니다. 최저임금 논란으로 대표되는 빈자와 부자의 갈등, 성별간의 갈등, 난민 문제와 대체복무 등의 소수자문제 등 갈등은 커져만 갔고 아직까지도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학회 역시 이런 갈등과 변화의 물결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개정된 정신치료수가 체계와 본인부담금의 감소는 회원 여러분과 환자 분들에게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에 일부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정신보건법이 개정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논의와 토론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지행동치료의 급여화, 자살예방사업 등과 관련된 대내외적인 의견의 충돌은 우리에게는 풀어야할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언론을 떠들썩거리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대중 들은 두려워했고 환자 분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외축되어갔습니다. 이에 학회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홍보사업을 진행하면서 환자의 편에 서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제도적 개선을 위해 국회와 함께 치료관리체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해가 유행병처럼 광범위하게 퍼져갔고, 이제 자해는 정신과 의사만의 단어가 아닌 시사상식 용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학회 차원에서뿐 아니라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사회적 현안으로서의 자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이바지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한 것이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파편화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정신적인 문제는 곧잘 사회적 현상이 되고는 합니다. 우리는 개인의 세계를 다루는 의사이지만 사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야 할 전문가들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고통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저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지닌 회원님들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타협해가는 과정에서 우리 학회는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 된 힘은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자연스럽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위상과 가치를 드높이게 될 것입니다.

 

교수신문에서 뽑은 2018년의 사자성어는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任重道遠이었습니다. 갈등의 2018년을 지나 화해와 통합의 2019년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해쳐나가려 합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고들 합니다. 여러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이시더라도 관심의 끊을 놓지 마시고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권준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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